은행→업소까지 흑인 2명이 미행···한인여성 10만달러 털렸다
LA한인타운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한인 여성이 ‘미행 날치기범’들에게 현금 10만달러를 빼앗겼다. LAPD는 8일 홈페이지에 2인조 흑인 강도의 범행장면을 올려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1월14일 오후 5시쯤 한인타운 외곽지역인 올림픽 불러바드와 유니온 인근 빌딩 실내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내리던 50대 한인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가방안에는 현금 10만달러가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빌딩내 'G'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었던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전 올림픽 불러바드과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현금을 찾아 업소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사건을 맡은 램파트경찰서 강도과 수사관은 “용의자들이 은행에서부터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이 여성을 미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8일 경찰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범행장면에 따르면 이들은 한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범인이 가방을 뺏는 수법을 사용했다. 주차장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동영상에서 용의자중 한명은 당시 피해여성이 탄 차를 뒤쫓아 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피해 여성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가방을 빼앗으려 들었다. 놀란 피해 여성이 완강히 저항했지만 범인은 거칠게 가방을 낚아챈 뒤 지켜보던 다른 공범과 함께 도로변에 대기중이던 파란색 4도어 세단을 타고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모두 20대 흑인 남성으로 범행 당시 한명은 검정색 티셔츠와 신발, 그리고 청바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한명은 회색 모자에 흰색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신장은 5피트 8에서 11인치 사이로 비슷하나, 한명이 몸무게 190~200파운드로 다른 범인에 비해 20파운드 살이 찐 체형이다. LAPD 그레고리 백 공보관은 “이렇게 큰 액수를 은행에서 인출할 때는 최소 2인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피치못해 혼자 은행에서 돈을 인출했을 시에는 차에 탈때까지 시큐리티 가드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또 목적지에 도착, 차에서 내릴 때는 미리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있으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보:(213)484-3629 램파트경찰서 강도과 박상우 기자